2025년 12월 06일(토)

에이블씨엔씨, 2Q 영업이익 72억, 19년 4Q 이후 최대 분기 이익 기록

에이블씨엔씨, 10년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


에이블씨엔씨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77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1% 증가, 영업이익 40% 증가를 보여주며, 영업이익률 10.6%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이번 성과는 10년 만에 기록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자,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영업이익 기준 최대 분기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사진 제공 = 에이블씨엔씨


주목할 점은 면세 및 국내 오프라인 채널 매출을 제외한 실질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8.2%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에이블씨엔씨가 저수익 채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채널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재편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확장 본격화, 미국·유럽 시장 고성장


에이블씨엔씨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 47%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해외 매출 확대를 주도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아마존을 통해 비비크림이 카테고리 1위 매출 브랜드 위치를 굳건히 지키며, 전분기 대비로도 성장세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폴란드의 헤베, 이탈리아의 더글라스, 스페인의 프리모르 등 주요 국가의 대형 오프라인 리테일러에 신규 입점하며 공격적인 채널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가속화했습니다.


2025년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61%로, 전년 동기(58%) 및 전분기(56%) 대비 꾸준히 증가하며 에이블씨엔씨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H&B·뷰티 버티컬 플랫폼 중심 고성장


에이블씨엔씨는 국내 시장에서도 H&B 스토어와 뷰티 버티컬 플랫폼 등 핵심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 주요 H&B 채널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접점을 동시에 확대했습니다. 특히 다이소에서는 '어퓨'뿐만 아니라 '미팩토리', '머지' 브랜드의 추가 입점을 통해 단독 채널로만 전년 동기 대비 79%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올리브영에서는 '미샤' 중심의 라인업 재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뷰티 버티컬 플랫폼 채널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집니다. 무신사, 에이블리 등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46%의 성장률을 기록해 매 분기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에이블씨엔씨 신유정 대표는 "저성장 채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 중심의 성장을 본격화한 것이 최대 실적 달성의 핵심 배경"이라며 "성장을 동반한 수익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과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