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명식 '국민 대표 80인' 초청, AI 업계 주요 인사 대거 포함
행정안전부가 국민임명식을 위해 '국민 대표 80인'을 초청했습니다.
이들은 1945년부터 2024년까지 관련 연도별로 선정되었는데요, 특히 재계와 AI 업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재계 인사 중에서는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38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관련 연도는 1994년으로, 한국 최초의 온라인 게임 회사인 넥슨이 설립된 시기입니다. 강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게임 기업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로 소개되었습니다. 이어서 카카오의 정 대표는 39번째로 선정되었습니다.
관련 연도는 1995년으로, 카카오의 뿌리가 되는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등장했던 시기이며, 2014년 카카오와 합병했던 포털 '다음'의 설립 연도이기도 합니다.
정 대표는 국민 AI 플랫폼 카카오 대표이사로 소개되었습니다.
AI 강국 도약을 위한 주요 인사들의 참여
이재명 정부가 "AI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어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고 공언한 만큼, AI 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초청되었습니다. '경제성장' 주제로 한국형 소버린 AI 개발 프로젝트에 선발된 5개 업체의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포함되었는데요.
이들은 'AI 독자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참여 기업' 대표로 소개되었으며, 64번째 임우형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원장, 65번째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66번째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67번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68번째 이연수 NC AI 대표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5개 업체 중에서도 이연수 NC AI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전달할 국민대표 4인에 선정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표 외에도 임명장 전달 국민대표 4인에는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 원장, 1945년 8월 15일 출생한 광복둥이 광복군 독립운동가 목연욱의 아들인 목장균 광복회 회원, 영화 '첫 여름'으로 2025년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 학생부문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영화감독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80인은 자신이 직접 쓴 임명장을 가지고 무대 위로 올라 대형 큐브에 순서대로 임명장을 거치한다"며 "이후 대통령 내외가 무대에 올라 국민대표 4인과 함께 마지막 임명장 자리에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학기술 발전을 이끈 주요 인물들도 초청
국민 대표 80인 초청 명단에는 과학계의 주요 인물들도 포함되었습니다.
나정웅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21번째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관련 연도는 1971년으로 카이스트가 설립된 시기입니다.
이어서 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 개발에 참여한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은 50번째로 선정되었습니다.
관련 연도는 2013년인데, 나로호는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한 뒤 2013년 1월 30일 세 번째 시도에서 발사에 성공해 위성 궤도 투입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인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립니다.
올해 6월 조기대선에서 당선된 이 대통령은 정식 취임식을 치르지 못해 이번 행사로 갈음하게 됩니다.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됩니다. 1부 '함께 찾은 빛'에서는 광복 8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온 국민이 화합하는 무대가 마련됩니다. 2부 '빛의 바람'에서는 본 행사인 국민임명식이 열리며, 미리 선정된 국민대표 80인이 각자의 바람과 소망을 담은 임명장을 이 대통령에게 수여합니다. 3부 '빛나는 우리'에서는 가수 산들과 정은지, 그룹 IZNA(이즈나) 멤버인 방지민, 최정은, 정세비의 무대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