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현대로템, 북미 트램 시장 첫 진출... 캐나다 에드먼턴에 첫 차량 도착

현대로템, 북미 트램 시장 첫 진출... 캐나다 에드먼턴에 첫 차량 도착


현대로템이 북미 트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현대로템은 지난 1일 캐나다 에드먼턴시 게리 라이트 기지에 에드먼턴 트램 사업의 첫 출고분이 도착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진출은 현대로템에게 북미 트램 시장 진입이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는데요, 국내 철도차량 제조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로템


도착한 차량은 현대로템이 지난 2021년 2188억원에 수주한 트램 공급 사업의 초도 1개 편성 7모듈입니다. 


이 트램은 현지 도착 후 약 2000km의 시운전 과정을 거쳐 정식 납품될 예정이며, 캐나다 에드먼턴 시내와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인 밸리 라인 웨스트에 투입됩니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7년까지 모든 차량을 순차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혹한기 기후에 맞춘 첨단 기술 적용


이번에 공급되는 에드먼턴 트램은 양방향 운행이 가능한 저상 트램으로, 최대 운영 속도는 80km/h에 달합니다. 


특히 캐나다 에드먼턴시는 혹한기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기후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특별한 설계가 적용되었습니다.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실내 적정온도 유지 시스템을 차량에 탑재했으며, 저온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특수 차체 재질을 사용해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차량 측면에는 캐나다 국기 색상인 붉은색과 흰색의 발광 다이오드 지시등을 적용해 미관을 향상시켰으며, 야간 시인성 확보를 통해 안전한 운행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이미 지난 2014년 튀르키예 이즈미르 트램을 시작으로 튀르키예 안탈리아, 폴란드 바르샤바 등에 트램 차량을 성공적으로 납품한 바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최초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차량 제작, 시운전, 궤도, 신호, 수소충전소 구축 등 트램 운영 전반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사업으로 현대로템은 북미 트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트램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트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서 무인전동차를 납품하는 등 캐나다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며 "캐나다 에드먼턴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