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현대차그룹, 사우디 '네옴'서 수소 모빌리티 실증 성공... "세계 최초"

현대차그룹, 사우디 '네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가능성 확인


현대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4일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이번 실증은 지난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미터에 위치한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연결하는 구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유니버스 FCEV를 활용한 주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네옴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트로제나는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급경사와 곡선구간이 계속되는 험난한 산악 및 사막 지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승용차보다 무게 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긴 유니버스 FCEV에게 특히 더 가혹한 주행 조건이었습니다.


수소전기차의 고지대 주행 기술력 입증


고지대에서는 공기 중 산소량이 낮아 수소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산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주행 실증에 사용된 유니버스 FCEV에 '고지보상맵'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 기술은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연료전지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첨단 기술입니다.


이처럼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유니버스 FCEV가 성공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가 있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부터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설립하여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사우디 네옴 측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으로도 네옴에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등 네옴의 미래 모빌리티 부문 핵심 파트너로서 협업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며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네옴의 무공해 비전을 함께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