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통 예술에서 영감 받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션
롤스로이스모터카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중국 고대 벽화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특별한 비스포크 컬렉션 3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컬렉션은 롤스로이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팬텀 익스텐디드, 블랙 배지 컬리넌, 블랙 배지 스펙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롤스로이스 프라이빗 오피스 상하이를 통해 초청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이 특별한 컬렉션은 중국 실크로드의 문화적 중심지였던 둔황의 막고굴 벽화에서 영감을 받았는데요. 불교적 상징성과 화려한 색채, 동서양 문화의 융합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세 차량 모두 중국 비단의 유려한 형태와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희의 여신상에서 착안한 '실큰 스피릿' 디자인 모티프가 공통적으로 적용되어 예술성과 장인정신을 돋보이게 합니다.
정교한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팬텀 익스텐디드
팬텀 익스텐디드 기반 비스포크 모델은 만리장성 외곽의 짙은 보랏빛 하늘과 당나라 시문에서 영감을 받은 닝예 퍼플과 잉글리시 화이트의 대비가 돋보이는 투톤 외장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차량 측면에는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그려진 그레이스 화이트 코치라인이 C-필러 위 닝예 퍼플 색상의 실큰 스피릿 문양과 조화를 이루며 우아함을 더합니다.
실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천장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로, 1,344개의 광섬유 '별'과 192개의 '유성'이 환상적인 밤하늘을 연출합니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갤러리' 공간에는 감산 판화 기법을 응용한 수작업 아트워크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불교 신화 속 천인인 '비천'의 유영을 표현한 이 작품은 흑백 자수로 표현된 실큰 스피릿 문양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비스포크 아티스트 클로이 도셋은 "작품에 깊이와 리듬감을 더하기 위해 감산 판화 기법을 차용했다"며, "미세한 족제비털 붓으로 각 색상을 연속해 덧입히고, 일부 좁은 면적은 의도적으로 칠하지 않아 목판화 특유의 질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크로드의 황홀한 일몰을 담아낸 블랙 배지 컬리넌
블랙 배지 컬리넌 기반 비스포크 모델은 실크로드 위 일몰의 색감을 담은 단첸 핑크 외장 색상이 특징입니다.
23인치 휠 중앙에도 같은 색상이 적용되었으며, 차량 측후면과 이중 코치라인에는 검정색 실큰 스피릿 문양이 더해져 독창적인 개성을 표현합니다.
실내는 앞좌석에 블러싱 핑크 가죽을 사용하고, 107,000개의 미세한 천공으로 구름을 형상화한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뒷좌석은 네이비 가죽으로 마감해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각 시트에는 상반된 색상의 파이핑과 스티치가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테크니컬 카본 파이버로 마감된 페시아와 뒷좌석 워터폴 섹션에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세공한 실큰 스피릿 문양이 적용되었으며, 블러싱 핑크 색상 조명 아래 추상적으로 구현된 실큰 스피릿 문양과 흰색 '유성'이 어우러진 비스포크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현대적 감각의 블랙 배지 스펙터
블랙 배지 스펙터 기반 비스포크 모델은 대담한 '아에로' 투톤 외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차체는 둔황 벽화에 묘사된 산의 푸른빛에서 영감을 받은 칭산 블루로, 차량 상단과 실큰 스피릿 문양은 다이아몬드 블랙으로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투르키즈 색상 조명이 더해진 전면부 일루미네이티드 그릴이 극적인 인상을 더합니다.
실내는 앞좌석에 투르키즈와 블랙 가죽을, 뒷좌석에는 블랙 가죽에 화이트 스티치와 파이핑을 적용해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앙 콘솔과 양털 매트 역시 투르키즈와 블랙 색상으로 구성했으며, 투르키즈 조명이 더해진 트레드플레이트에는 실큰 스피릿 문양을 새겼습니다.
스타라이트 도어와 1,344개의 '별', 192개의 '유성'으로 구성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가 실내를 환상적인 분위기로 완성합니다.
롤스로이스 프라이빗 오피스 상하이의 비스포크 디자이너 슈아이 펑은 "둔황 벽화는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그 상징성과 색채, 형태에서 얻은 영감을 정교한 수작업과 비스포크 요소로 재해석해 이번 컬렉션을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