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고립된 서효림, "산사태가 이렇게 무섭다는 걸 처음 알았다"
배우 서효림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전했습니다.
지난 20일 서효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현재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지역의 심각한 상황을 알렸는데요. 그는 "전화가 인제야 조금씩 연결이 되고, 도로가 유실돼서 고립된 상태"라며 "전기도 끊기고 물도 안 나온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서효림은 "많은 분이 연락하시고 걱정해 주시는데 우리 마을엔 인명 피해는 없는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주변 다른 마을에는 큰 피해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가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산사태로 인해 도로 위를 덮친 토사, 부러진 나무, 파손된 차량 등 피해 현장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서효림은 서울 자택과 경기 가평에 있는 별장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산사태가 이렇게 무섭다는 걸 겪어보고 처음 알았다"며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경기 북부 지역 피해 상황
이날 집중호우로 경기 가평군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접한 포천에서도 실종자 1명이 발생해 경기북부 지역에서만 사망자 2명, 실종자 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4시 37분경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3채가 무너졌으며, 이 사고로 주민 4명이 매몰되어 70대 여성 A씨가 사망했습니다. 나머지 3명은 구조 작업을 통해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날 오전 6시 14분경 조종면 대보리에서는 40대 남성 B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는데, B씨는 캠핑장에서 산사태로 실종된 일가족 3명 중 가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평지역의 실종자 4명은 캠핑장 텐트에 있던 일가족 중 아내와 중학생 자녀 2명, 조종면 대보리 낚시터에서 급류에 떠내려간 70대 남성 1명, 그리고 북면 제령리 산사태로 실종된 1명입니다.
포천에서는 백운계곡에서 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한편, 가평군의 한 종교 수련시설에서는 222명이 고립됐다가 전원 구조되어 귀가 조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