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신간] 존재의 기원

138억 년 우주의 역사를 하나의 서사로 풀어낸 '존재의 기원'


빅히스토리의 창시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와 아시아 최고 권위자 김서형 교수가 함께 집필한 '존재의 기원'이 출간됐습니다.


이 책은 우주의 탄생부터 인류의 미래까지 138억 년의 역사를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통합해 설명하는 대서사시입니다.


사진 제공 = 클랩북스


'존재의 기원'은 인류 역사라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우주와 생명의 탄생, 문명의 진화, 그리고 미래 사회의 방향까지 총체적인 관점에서 조망합니다. 특히 이 책은 인종을 넘어 미지의 생명체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동식물, 지구 밖 천체까지 모든 존재의 연결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융합 지식을 통해 파편화된 역사들을 하나로 엮어낸 이 책은 '코스모스', '종의 기원', '사피엔스', '총, 균, 쇠'와 같은 명저를 읽은 독자들에게 훌륭한 빅히스토리 입문서가 될 것입니다. 또한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융합 교양서로 추천할 만합니다.


만물의 기원에 대한 근본적 질문에 답하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인류는 어떻게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종이 되었는가?', '다양한 생명체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지구는 어떻게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었는가?', '광활한 우주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등 만물의 기원에 대한 근본적인 호기심을 품어왔습니다.


'존재의 기원'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며, 우주와 생명, 인류라는 세 가지 큰 흐름의 역사를 따라가며 그 안에 숨겨진 공통된 패턴을 밝혀냅니다.


이 책이 특별한 점은 복잡하고 방대한 역사를 하나의 간단한 '공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는 것인데요. 그 공식은 '구성 요소 + 골디락스 조건 = 새로운 복잡성'입니다.


구성 요소는 새로운 복잡성이 나타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재료이며, 골디락스 조건은 어떤 현상이 일어나기에 딱 알맞은 조건을 의미합니다.


이 둘이 만나면 우주의 시작, 별의 생성, 생명의 탄생, 문명의 발전과 같은 중대한 변화가 나타나는데, 저자는 이러한 변화의 순간들을 '임계국면'이라고 부릅니다.


10가지 임계국면으로 본 138억 년의 역사


'존재의 기원'은 태초의 빅뱅부터 산업혁명, 그리고 현대 사회까지를 10가지 임계국면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각 임계국면에서는 어떤 구성 요소와 골디락스 조건이 작용했는지를 자세히 분석하며, 마지막에는 현재 인류 문명의 도전과 미래에 대한 전망으로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이 책은 과거를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138억 년의 흐름 속에서 관찰한 변화의 추세와 본질적 진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직면한 미래를 예측하고 다가올 위기를 경고합니다.


현대 인류는 기후위기, 환경오염, 생물 다양성의 급격한 감소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요. 이 책은 이러한 위기의 배경을 설명하는 동시에, 빅히스토리가 드러내는 '모든 존재의 상호관련성'을 통해 공생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각 장의 시작에는 핵심 개념을 정리한 'KEYWORD'가 있고, 본문에는 명화와 실제 사진이 삽입되어 있으며, 각 장의 말미에는 내용을 정리한 '핵심 요약'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는 우주, 생명, 인류의 주요 사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3종 연표가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