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비큐 대결에서 한국 LA 양념갈비 1위 차지
7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요리 유튜버가 세계 각국의 바비큐를 비교 평가한 영상에서 한국의 'LA 양념갈비'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소식이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해당 영상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유튜브 채널 '맥스 더 미트 가이(MAX THE MEAT GUY)'는 지난 2월 공개한 영상에서 전 세계 11개국의 바비큐를 각국 전통 방식대로 직접 요리하고 평가했습니다.
필리핀, 인도, 일본, 중국, 터키, 자메이카,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미국의 바비큐가 이 대결에 참여했습니다.
맥스는 한국의 LA 양념갈비를 만들기 위해 간장에 생강, 마늘, 흑설탕, 꿀, 참기름, 양파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갈아서 양념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사과, 키위, 배를 가장 중요한 재료로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완성된 양념에 고기를 24시간 동안 재운 후 석쇠 숯불에 구워 정통 한국식 바비큐를 선보였습니다.
한국식 바비큐의 특별함과 반찬 문화
맥스는 "한국식 바비큐의 가장 좋은 점은 테이블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가위로 고기를 자르는 걸 처음 봤을 땐 꽤 놀라기도 했지만 생각해 보면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한국 바비큐 문화의 또 다른 매력으로 '반찬'을 꼽았는데요. "이 요리에서 또 좋아하는 점은 '반찬'이라고 불리는 김치 같은 절임 음식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라며 다양한 종류의 김치, 상추, 밥, 된장 등 반찬까지 준비해 LA 양념갈비 한 상을 정석대로 차렸습니다.
맥스와 다른 시식자들은 양념갈비를 상추에 싸서 먹었는데요. 쌈을 한입에 먹은 이들은 "정말 맛있다. 풍미 가득한 고기에 김치, 상추의 신선함까지 더해지니 완벽하다"고 극찬했습니다.
다른 시식자도 고기와 반찬의 조화가 정말 좋다고 맞장구쳤습니다.
결국 이들은 만장일치로 LA갈비를 1위로 선정했으며, 맥스는 "내 인생 최고의 한입",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종 순위에서는 미국 브리스킷이 2위, 자메이카 저크치킨이 3위를 차지했고, 중국 촨(양꼬치구이)은 6위, 일본 야키토리는 10위에 올랐습니다.
이 영상에는 한국식 바비큐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는데요. 한 해외 누리꾼은 "K-BBQ가 훌륭한 이유는 단순히 고기 때문만은 아니"라면서 "고기와 함께 곁들여지는 반찬,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같은 국물 요리, 쌈장 같은 소스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더 특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 누리꾼들도 "반찬까지 진짜 한국 식당 같다", "갈비 레시피 유출한 사람 누구냐. 자수해라", "자꾸 한국 음식 소개하지 마라. 우리 먹을 것도 없다" 등의 재치 있는 반응을 보이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