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가에서 여고생 납치 시도한 30대 남성 검거
부산 도심 주택가에서 대낮에 여고생을 납치하려다 실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지난 10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미수 혐의로 A씨(31)를 구속 송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4시 5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발생했는데요. A씨는 골목길을 홀로 걸어가던 여고생 B양을 뒤에서 갑자기 껴안고 좁은 골목으로 끌고 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B양이 강하게 저항하면서 납치 시도는 실패로 끝났고, A씨는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5일간의 도피 끝에 자진 출석한 용의자
A씨는 범행 후 5일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망이 점점 좁혀오자 더 이상 도피가 어렵다고 판단한 A씨는 지난 6일 오전 스스로 경찰서에 출석해 체포되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순간 성적인 충동을 일으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중대한 범죄행위로 판단하여 A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학교 주변과 주택가 골목길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