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한화시스템, 서울대·네이버와 손잡고 '방산 소버린 AI' 구축 나서

국방 AI 기술 자립을 위한 대규모 협력체계 구축


한화시스템이 국내 주요 대학 및 기업들과 협력하여 방위산업 분야의 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는 국방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10일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과대,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유수의 교육기관 및 기업들과 '국방 AI 기술자립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약에는 10여 개의 국내 대학과 인공지능 중소기업들이 함께 참여하여 국내 AI 기술력 결집을 위한 대규모 협력 네트워크가 형성되었습니다.


미래 전장 환경을 위한 국산 AI 모델 개발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참여 기관들과 함께 대공 방어를 위한 '미래형 전장 상황인식 AI 모델'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 군이 실시간으로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과 의사결정 체계를 국내 기술로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대규모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자체 국방 AI 모델을 확보함으로써 방위산업 분야에서 해외 기술 의존도를 최소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기술의 자주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지난 2021년부터 '커넥트:H'라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국방기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무인 자율과 AI 기술을 개발해왔습니다. 


또한 지난 2022년부터는 군인공제회와 함께 군사기술 분야 벤처펀드를 조성하여 AI, 양자컴퓨팅, 사이버보안 등 미래 국방 기술에 투자하고 있어 이번 협약은 그동안의 노력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균 한화시스템 디펜스 일렉트로닉스 사업단장은 "이번 MOU는 단순한 기술 협력 수준을 넘어 국내 AI 기술 독립과 자생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K-방산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위해 미래형 전장 기술이 빠르게 현장에 적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