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기업 미미박스, 105억 원 규모 추가 투자 유치 성공
K-뷰티 기업 미미박스(MBX)가 약 65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한 컨버터블 노트(전환사채) 형태로 진행되었는데요. 미미박스는 지난 2년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전 이익)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해왔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미박스는 미국 내 리테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실리콘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글로벌 세일즈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한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 확보와 글로벌 확장 계획
현재 미미박스는 세포라(Sephora), 얼타(Ulta), 타겟(Target), 노드스트롬(Nordstrom), 메이시스(Macy's), 월그린스(Walgreens) 등 미국 주요 리테일 채널에 입점해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CVS 등 추가 유통 채널로의 확장도 예정되어 있어 더욱 성장이 기대됩니다. 이는 국내 주요 K-뷰티 대기업들과 비교해도 미국 내 최다 리테일 파트너십을 보유한 수준으로, 누적 4,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실리콘밸리 기반의 대표 벤처캐피탈인 굿워터 캐피탈(Goodwater Capita)이 주도했으며, 알토스 벤처스(Altos Ventures), 페어 브이씨(pear VC), 코타 캐피탈(Cota Capital), 팔란티어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8VC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굿워터 캐피탈은 미미박스 외에도 토스, 당근마켓 등 다수의 한국 테크 기업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투자사입니다.
미미박스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향후 계획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창업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수익성과 글로벌 성장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드디어 마련된 것 같다"며, "이번 투자는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팀과 투자자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중심의 사업에서 나아가 한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으로의 확장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추가 투자 소식은 물론, 새로운 시장과 파트너십에 대한 소식도 전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미박스는 최근 미국 외 지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올리브영 재입점, 틱톡샵에서의 가파른 성장세, 유럽 리테일러들과의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데요. 이번 투자는 이러한 글로벌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는 데 활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