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저협-베트남음악저작권보호센터, 저작권 관리 계약 체결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가 베트남 현지에서의 한국 음악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함저협은 2025년 7월 7일 베트남음악저작권보호센터와 전자서명 방식으로 저작권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VCPMC는 베트남 내에서 사용되는 함저협 관리 음악저작물 약 40만 곡에 대한 저작권 사용료 징수 및 분배 업무를 맡게 된다. 양 단체는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급성장하는 베트남 음악시장과 K-POP 인기
베트남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음악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약 1억 명에 달하는 인구 중 70% 이상이 35세 이하의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디지털 음악 소비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국제음반산업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의 디지털 음악 매출은 매년 2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Spotify, Apple Music, Zing MP3, TikTok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의 이용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K-POP과 한국 드라마 OST에 대한 현지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한국 음악의 사용 빈도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번 계약은 한국 음악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VCPMC, 동남아 대표 음악저작권 관리단체로 성장
VCPMC는 지난 2005년 CISAC에 가입한 이후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저작권 관리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몇 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사용료 징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CISAC 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함저협 한동헌 이사장은 "베트남은 음악산업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이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VCPMC와 적극적인 협업을 펼치며 글로벌 저작권 보호 및 수익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 단체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베트남 음악시장에서 한국 창작자들이 안정적으로 저작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