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신간] 최소한의 정치공부

정치 입문서 '최소한의 정치공부', 일상 속 정치 이해를 돕는다


기각, 각하, 인용, 권한쟁의심판, 추가경정예산안 등 뉴스에서 자주 접하지만 의미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정치 용어들이 있다. 이러한 정치 용어와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입문서 '최소한의 정치공부'가 출간됐다. 


이 책은 국회를 다년간 출입한 정치부 기자 출신 추동훈 저자가 생동감 넘치는 정치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초판 한정으로 '대한민국 헌법' 별책부록도 함께 제공된다.


사진 제공 = 매일경제신문사



헌법부터 참정권까지, 균형 잡힌 정치 상식을 담다


'최소한의 정치공부'는 단순한 정치 지식 나열을 넘어 살아 움직이는 현대 정치 트렌드를 입체적으로 담았다.


1장에서는 계엄과 탄핵이라는 중요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사를 조망하고, 2장에서는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 작동 원리, 개헌 논의의 배경을 설명한다.


3장은 국회의 역할과 기능을, 4장은 대한민국 특유의 양당제 정치와 정당 역사를 다룬다.


5장에서는 총리제와 대통령제가 공존하는 한국의 독특한 행정부 체제와 다른 나라의 정부형태를 비교하고, 삼권분립 원칙에 따른 입법·행정·사법부의 상호견제 원리를 설명한다.


마지막 6장에서는 참정권, 시민정치 문화, 미디어 변화, 지역·성별·세대 간 갈등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국회의 실상과 정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국회에서는 매일 치열한 논쟁이 벌어진다. 이 책은 국회의원들이 단순히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전략과 이해관계 속에서 정치적 싸움을 벌인다는 점을 설명한다.


다수의 의견만이 옳은 것이 아니라 소수의 목소리를 보호하고 반영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중요한 역할이며, 양보와 절충 과정을 통해 최선의 정책과 법안이 탄생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방탄 국회'라는 별명의 기원이 된 불체포특권은 헌법 제44조에 근거한 것으로, 정부의 강제수사나 탄압으로부터 국회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는 점도 설명한다.


이 외에도 입법 과정, 상임위원회 체계, 선거제도의 특징, 국회의원의 권리와 의무, '숨은 권력'이라 불리는 국회보좌관의 역할 등 정치권의 흥미로운 내부 이야기를 담았다.


정치는 경제와 일상에 직결된다


헌법에는 경제와 관련된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헌법이 단순한 정치·법률적 장치를 넘어 국가 경제의 올바른 작동 원리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먹고사는 문제는 결국 경제 문제로 귀결되며, 이는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이자 정치인들이 가장 귀 기울이는 핵심 의제가 된다.


정치는 우리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필수 상식이다.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정치는 이미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최소한의 정치공부'는 정치가 어렵거나 두려운 것이 아니라 표현하고 드러내야 비로소 실현되는 것임을 알려준다.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져 방법을 몰랐거나 실천할 용기가 없었다면, 이 책을 통해 누구의 편도 아닌 자신을 위한 정치공부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