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탄광 매몰 사고로 작업자 1명 사망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의 한 탄광에서 야간작업 중이던 작업자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3시 5분쯤 해당 탄광의 갱도 지하 약 3km 지점에서 작업 중이던 A(57)씨가 매몰돼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후 광업소 측은 신속히 자체 구조대 30여 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약 2시간 만에 A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구조대는 A씨를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을 거두었다.
사고 원인 조사 중... 죽탄 쏟아져 매몰된 듯
경찰은 이번 사고가 석탄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석탄과 물이 섞인 '죽탄'이 갑자기 쏟아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자세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광업소는 평소 100명의 작업자가 3교대로 8시간씩 근무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번 사고는 야간 작업 중에 발생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