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서울 휘발유 가격 1700원 넘었다... 가격 오른 이유는

서울 휘발유 가격, 리터당 1700원 돌파


서울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서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기름값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뉴스1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날(1697원) 대비 9원 상승한 리터당 170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인 1682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지역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85원으로 전날(1575원)보다 10원 올랐다. 국내 기름값은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상승 반전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 전망


국내 기름값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배럴당 72.49달러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대에 진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반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사태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국내 기름값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에 따른 여파도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될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