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남의 가게 앞 '실외기' 훔쳐간 남성, 경찰에 붙잡히자 "고물상에 팔았다"

실외기 도난 사건, CCTV에 포착된 범행 현장


대전의 한 태국 음식점 앞에 놓인 실외기가 정체불명의 남성에 의해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는 대전에서 태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9일 밤 약 80만 원 상당의 에어컨 본체와 실외기를 새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설치 기사가 다음 날인 10일 새벽 4시 30분쯤 방문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A씨는 미리 배송된 실외기를 가게 주차장 구석에 임시로 보관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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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약속된 시간에 현장에 도착한 설치 기사는 실외기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즉시 A씨에게 알렸다.


의아함을 느끼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A씨는 새벽 4시쯤 끌차를 이용해 실외기를 싣고 달아나는 한 남성의 모습을 포착하게 됐다.


A씨는 문제의 남성을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지난 12일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문제의 남성은 "버리는 건 줄 알았다"며 "이미 실외기를 분해해 고물상에 판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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