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광장시장에 스타벅스 스페셜 스토어 오픈

서울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광장시장이 MZ세대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거듭난다.

29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광장시장 내에 '광장마켓점'을 오픈한다.

이 매장은 스타벅스의 12번째 스페셜 스토어이자 전통시장 내에 들어서는 두 번째 매장으로,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88에 위치한다.

광장마켓점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최초의 상설시장인 광장시장의 전통과 맛을 매장 콘셉트에 녹여냈다. '시간을 추출하는 커피상회'라는 레트로 콘셉트로, 광장시장의 100년 역사를 커피처럼 블렌딩한 독특한 공간으로 탄생했다.

매장 곳곳에는 빈티지 한글 간판, 현판, 시장 철문, 포목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요소들이 적용되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외국인과 2030 세대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층별로 다른 매력을 담은 250석 규모의 복합 공간

광장마켓점은 루프탑과 지상 1, 2층을 포함해 총 250여 석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각 층마다 특색 있는 공간과 메뉴를 구성했다.

1층은 테이크아웃 주문 중심으로 운영되며, 광장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정통 커피하우스 콘셉트로 꾸며졌다. 특히 시원한 콜드 브루와 나이트로 콜드 브루를 제공하는 전용 바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메인 공간인 2층은 국내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벽화와 아트웍을 통해 스타벅스와 광장시장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광장시장의 포목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 모시와 노방천을 활용한 아트웍이 특히 눈길을 끈다.

3층 루프탑은 광장시장 간판과 한글로 새겨진 스타벅스 문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밤에는 레트로풍 전구 조명이 켜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광장시장 특화 메뉴와 MD 상품 출시

광장마켓점 오픈을 기념해 특별한 음료와 푸드, MD 상품도 선보인다.

오직 이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골든 만다린 홉 피지오'는 감귤 풍미의 시원한 에이드로, 루프탑에서 청량한 맥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국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호떡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벅스 꿀 호떡 라떼'는 광장마켓점을 포함한 6개 스페셜 스토어에서 판매되며, 시나몬 향과 커피의 깊은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이 외에도 코어 칵테일 음료 3종과 별다방 블렌드 원두로 만든 '별다방 라거' 맥주도 만나볼 수 있다.

푸드 메뉴로는 전통 시루떡에서 영감을 받은 '시루 허니 케이크', 광장시장 포목문화를 표현한 '포목보 딸기 크레이프', 한복집의 실타래를 닮은 '실타래 바움쿠헨'이 출시된다. 시장 대표 간식인 꽈배기, 도넛, 링도넛으로 구성된 '레트로 바이츠'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방문 기념품으로 한복을 입은 '한복 베어리스타 키체인' 2종이 판매된다. 이는 포목 중심의 광장시장 특색을 반영한 상품이다.

전통시장과의 상생 모델 구축

광장마켓점은 지난 2022년 12월 경동시장 내 폐극장을 리모델링해 오픈한 '경동1960점'에 이어 두 번째로 전통시장에 입점하는 스타벅스 매장이다.

경동1960점은 이정표 설치, 고객 보행로 개선, 아케이드 설치, 공동 방역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통해 전통시장과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커뮤니티 스토어 10호점인 광장마켓점은 광장시장 활성화를 위해 판매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의 상생 기금을 적립하며, 이 기금은 광장시장 상생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시장 내 상생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지난 28일 동반성장위원회,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 광장주식회사와 4자 간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는 "광장마켓점을 통해 광장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며, 이곳 매장이 상인분들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 박치형 운영처장은 "스타벅스 광장마켓점은 동반위와 스타벅스가 함께하는 두 번째 지역상생형 협업 매장으로,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광장시장에 전파해 대기업과 지역 중소상공인 간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동반위는 지역사회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 소통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