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현대차그룹, 1250억 규모 '제로원 3호 펀드' 설립...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이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제로원 3호 펀드'를 설립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펀드는 총 1,250억 원 규모로 조성되어 AI, 로봇, 수소, 사이버보안 등 미래 신사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제로원은 현대차그룹이 2018년에 출범시킨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창의적 인재를 위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제로원 3호 펀드 결성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그룹 제로원실 노규승 실장, 현대차증권 IB본부 강덕범 본부장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관계자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펀드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400억 원, 현대차증권이 100억 원을 출자해 공동으로 기획·운영하는 co-GP 역할을 맡았다. 또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오토에버, 현대비엔지스틸, 현대캐피탈 등 7개 그룹사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펀드를 통해 한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미래 신사업과 기술을 탐색하고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더불어 투자한 스타트업과 그룹사 간의 다양한 전략적 협업 사례를 발굴하고 혁신 기술의 내재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 2018년 10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와 2021년 805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를 통해 총 105개 기업에 투자하고 200여 건의 그룹 협업 사례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그룹 제로원실 노규승 실장은 "AI, 로보틱스, 에너지 등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