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총경 서기용)는 성수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하는 20대 여성을 구조한 60대 남성 A씨와 경찰관에게 각각 감사장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3시께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중 20대 여성이 울면서 대교 난간 바깥쪽에 걸터앉은 모습을 발견했다. 위급한 상황을 인지한 A씨는 즉시 112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은 친한 지인의 극단적 선택 등으로 인해 신변을 비관하며 투신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성동경찰서는 구조된 여성을 가족에게 인계하고, 추가적인 정신적 치료를 위해 자살예방센터 등에서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한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한 생명을 구한 사례로, 성동경찰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A씨에게 감사장을, 출동 경찰관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하며 그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새벽 시간대에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A씨가 위급 상황을 발견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한 시민 의식이 돋보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과 경찰의 협력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살 시도와 같은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