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행위 조사 예정"...국방부 군부대 내 생활관 화장실에서 숨진 병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어제(28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방부 군부대에서 병사가 의식을 잃은 후 끝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국방부는 이날 오후 6시 12분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군부대 내 생활관 화장실에서 남성 병사 한 명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알렸다.
병사 A씨는 급히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받았다.
해당 생활관은 국방부 근무지원단·55경비단 등이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가혹행위 여부 등을 포함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년간 군 사망사고자는 총 395명, 이중 386명은 남성...사망 군인 평균 연령은 28세
한편 지난 5년간 군 사망사고자는 총 395명으로 집계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배진교 의원(정의당)이 국방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군 사망사고자는 395명이다.
사망사고자의 평균 연령은 28세다. 사망자 중 3분의 1은 병사로 조사됐다. 계급별로는 중사가 68명(17.2)%으로 가장 많았고, 일병·하사·상사·상병 순으로 사망자 수가 많았다.
성별로는 남군 사망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남군 사망자 수는 386명이다. 여군 사망자는 9명이었다.
군별로는 육군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267명(67.6%)으로 가장 많았고, 해군 65명(16.5%),공군 47명(11.9%)·해병대 21명(4.1%)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