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최원종에게 희생당한 딸의 마지막...관 부여잡고 애국가 부른 아빠 (영상)

YouTube '채널A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흉기 난동범 최원종의 차에 치여 숨진 고(故) 김혜빈 씨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다.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 수원에 있는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혜빈 씨의 발인이 엄수됐다. 


김혜빈 씨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사랑하는 딸과의 이별을 앞두고, 딸의 관을 붙잡은 채 목 놓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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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김혜빈 씨의 어머니는 "나 혜빈이랑 같이 갈 거야. 어떡해"라며 오열하다가 결국 실신해 휠체어에 탄 채 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자식을 지키지 못했다는 마음에 아버지도 무너져 내렸다. 


아버지는 "아빠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어렸을 때 좋아하던 자장가 아빠가 불러줄게"라며 어릴적 자장가로 불러주던 애국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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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공부하던 20살 대학생 김혜빈 씨는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이 몰던 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고 지난달 28일 숨을 거뒀다. 


생전 김씨가 다니던 대학 학생회는 교내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학우들은 저마다 마음을 담은 쪽지를 전했다. 


다시는 김씨와 같은 흉악범죄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원종에 대한 엄벌과 범죄 피해자 지원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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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도입하고, 유족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 등도 담겼다.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서명 운동에는 하루 만에 7천 명이 넘게 참여했다.


예고 없이 찾아온 흉악범의 끔찍한 범행에 젊은 청춘이 세상을 떠나면서 우리 사회에 중요한 숙제가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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