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비가 훼손됐다.
29일 YTN은 박원순 전 시장의 묘비가 훼손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4시께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누군가가 박 전 시장의 묘지를 훼손했다는 공원 측의 신고를 받았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공원 관리자가 발견했을 당시 묘비 표면에는 박 전 시장의 이름이 새겨진 부분이 검은색 스프레이로 칠해져 있었다.
현재 묘비는 검은 천으로 덮였고, 묘소 등 다른 곳은 훼손되지 않았다.
박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고향인 경남 창녕에 묻혔다가 이듬해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 묘소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유족은 이장을 추진했다.
박 전 시장의 묘소는 지난 4월 '민주화 인사의 성지'로 불리는 마석 모란공원에 이장됐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확인해 박 전 시장의 묘비를 훼손한 당사자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