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초등학생 4명이 충전 중인 전기차를 훔쳐 타고 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대전 유성경찰서는 훔친 전기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A(12)군을 붙잡고 차에 탔던 나머지 3명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초등학교 6학년으로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인근 주유소 앞에 세워둔 입간판을 들이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오늘 새벽 4시쯤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차를 훔쳐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낸 후 운전대를 잡았던 A군은 잡혔지만 나머지 3명은 차에서 내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한 3명은 1시간 뒤 오전 11시쯤 인근 지역 아파트에서 검거됐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유소 간판과 훔친 전기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경찰 관계자는 "촉법소년이지만 철저히 조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