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인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또 발생했다.
지난 11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한 버스정류장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50대 남성이 특수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3시 54분께 발생했다.
당시 53살 남성 A씨는 비옷 차림으로 버스정류장에 서서 버스에서 내린 여중생 등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A씨는 사람들의 등 뒤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더하고 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간이 마약 검사를 시도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횡설수설하면서 제대로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A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진행하고 정신질환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N 뉴스가 보도한 당시 사건 현장을 담은 CCTV에는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버스정류장 주변을 맴도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충격을 안겼다.
또 남성이 인근 가게에 들어가려고 문을 열다 잠겨있자 돌아서는 모습도 담겨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