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찌르고 달아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은 오후 12시 20분쯤 중구 태평동 노상에서 사건 직후 도주하던 범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한 용의자 A(28)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분쯤 대전시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흉기에 찔렸다.
교사는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다쳤다.
피해 교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교무실에 찾아와 해당 교사를 찾았고, 수업 중이라는 말을 듣고 교실 밖에서 약 1시간을 기다리다가 해당 교사가 수업을 마치고 화장실을 가려고 나오자 찌르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자신을 학교 졸업생이라고 밝히고 교내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피해 교사가 '내가 잘못했다'는 말을 했다고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이번 범행이 면식범의 소행이라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