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울릉도 놀러 간 초등학생, 수심 37cm 해수풀장에서 취수구에 팔 끼어 '익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울릉도에서 한 초등학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 7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에 있는 한 해수풀장에서 초등학생 A군이 취수구에 팔이 끼여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수풀은 바닷물을 끌어다 만든 수영장을 뜻한다.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A군은 가족과 함께 울릉도에 놀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A군을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이송했으나 A군은 당일 오후 1시쯤 결국 사망했다. 


사고가 난 풀장은 울릉군청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수심은 37cm가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사고가 난 해수풀장 시설 관계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오후 5시 56분쯤에는 강원 영월군 남편의 한 펜션 풀장에서 3살 B양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B양이 숨진 풀장의 수심은 1m가량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에도 인천 서구의 한 카페에 있는 키즈풀에서 2살 아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키즈풀의 수심은 67cm로 아이가 물놀이를 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어린이들의 익사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 수난사고는 어른들의 부주의 및 감독 소홀로 인해 발생한다. 


어린이는 인지능력 및 신체 적응력이 성인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보호자의 손을 뻗어 즉각 구조가 가능한 위치에서 감독해야 한다. 


특히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 만 6~9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통제권을 벗어나려는 경향을 보이므로 사전 안전교육 및 주의를 주어 통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