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어제(28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롯데월드에서 화재가 발생해 1,0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이 난 장소는 롯데백화점 1층 의류 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20분 만에 진압되고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시민들은 혼비백산이 됐다.
29일 JTBC '뉴스룸'은 이날 대피 당시 상황을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한 뒤 롯데월드에서는 대피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갑자기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시민들은 "출구를 알려줘야 나가지", "놀이기구 중간에 타던 사람은 어떡해"하며 크게 당황했다.
대피를 위해 사람들은 가까운 출구 쪽으로 몰려들었다.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할 때 또다시 대피방송이 나오면서 사이렌이 울렸다.
잠시 후 닫혀 있던 출입구가 열렸고 시민들은 차례로 대피했다.
한 시민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유모차고 뭐고 엄마들이 다 들고 뛰어 내려갔다. 애 업고 난리도 아니었다"라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화재는 20분 만에 꺼졌으나 연기는 롯데월드까지 퍼졌다.
이날 1,000여 명이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이 몰리면서 주차장도 뒤엉켰다.
롯데 측은 "불이 금방 꺼졌지만 소방서와 협의해 대피방송을 했다"라면서 "평소 대피계획에 따라 안내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