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비단뱀에 이어 아프리카산 대형 도마뱀 발견된 '경북 아마존' 영주

영주소방서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북 영주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사바나왕도마뱀이 발견됐다. 


27일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영주시 휴천동 소재 사료공장 내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사바나왕도마뱀이 발견됐다. 


소방서는 공장 내에 1m가 넘는 도마뱀 1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공장 관계자와 함께 포획용 장비를 이용해 신속하게 포획에 성공했다. 


포획된 도마뱀은 다 자라면 몸길이가 꼬리를 포함해 약 1.3m 정도까지 자랄 수 있는 도마뱀으로 알려졌다. 


영주소방서


영주소방서는 해당 도마뱀을 영주시 환경보호과에 인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외래종 동물이나, 파충류 등이 나타나면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물건을 던지거나 걷어차는 등의 자극적인 행동은 공격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발견 즉시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영주소방서는 지난 24일 적서동 한 공장 수출입 컨테이너에서 그물비단뱀이 발견된 바 있다. 


영주시는 지난달 13일 문수면 무섬교 인근 하천에서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당시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 소속 기관 등은 인근 54km 구간을 수색했으나 악어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