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수요일 신림역서 한녀 20명 죽일 것"...빠르게 확산 중인 살인 예고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대낮에 신림역 인근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1일 피의자 조모(33)씨가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이면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살인 예고글'까지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24일) 오후 2시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한국 여성) 20명 죽일 거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칼날이 굉장히 날카롭기로 유명한 사시미칼을 구매한 내역까지 보여주며 공포심을 조성했다.


그가 진짜 살인 계획을 하고 통보한 것인지, 장난삼아 글을 남긴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은 "빨리 꼭 잡았으면 좋겠다", "주문 일자 조회해서 살인 예고글 남긴 사람 잡았으면", "세상 무서워서 살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 뉴스1


한편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 소준법 당직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6일 조씨의 얼굴과 실명·나이 등에 대한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