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옷 벗고 돌아다니는 여자 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 집에 가보니 시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자신이 거주하는 집에서 친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시흥시 한 다세대주택 안에서 언니를 폭행해 사망케 한 혐의(폭행치사)를 받는 5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주거지인 한 다세대주택에 찾아온 친언니 B(60대) 씨를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9시쯤 "한 여성이 옷을 벗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A씨를 발견했다. 


A씨를 뒤쫒아 집에 들어간 경찰은 언니 B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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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B씨의 몸에서 '골절 및 다량의 멍 자국이 발견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비롯, 자택 내 둔기를 사용한 정황이 없는 점을 미뤄 A씨가 언니 B씨를 주먹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언니 B씨는 A씨 집 근처에 멀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평소 동생 A씨의 집에 들러 약과 음식 등을 챙겨주며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