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룸에서 한 명씩 사라져"...횟집서 요리+술 싹 비우고 25만원 '먹튀'한 일행들

TV조선 '뉴스9'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서울 한복판에서 또 다시 먹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TV조선 뉴스9은 서울 중구의 한 횟잡에서 50대 남녀 6명이 요리와 술 등 25만 원 어치를 먹고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50대 남녀 무리 6명이 한 횟집을 찾아 2층에 있는 룸에서 식사를 했다.


당시 이들은 요리와 술 등 25만 원 어치를 시켜 약 2시간 동안 식사를 한 뒤 값을 치르지 않고 달아났다.


TV조선 '뉴스9'


문이 있는 룸에서 식사를 해 종업원은 무리가 모두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CCTV에는 일행 중 4명이 먼저 자리를 빠져나간 후 나머지 2명이 유유히 자리를 떠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피해 횟집 사장은 "10분, 20분 사이에 (손님들이) 없어졌다"며 "한 2시간 뒤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횟집에서 일한 종업원은 해당 룸에 15번 가까이 시중을 들었으며 일행이 나간 뒤에도 한참 동안 돌아오길 기다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횟집 사장은 "지금 매출이 너무 떨어져서 가겟세도 내기 벅찰 정도로 힘든데"라고 토로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처럼 음식을 먹고 돈을 지불하지 않은 채 달아나는 일명 '먹튀 사건'이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먹튀 범죄의 경우 신고를 해도 잡기 어렵고 경범죄로 10만 원 이하의 처분에 그쳐 가게 측의 손해가 크다.


현재 식당과 택시 등 먹튀 피해 건수가 매년 1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는 상반기에마 5만8천 건이 신고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