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카페 여사장 강제로 안고 성추행한 70대 남성...보고 웃기만 하던 일행들이 건넨 충격적인 말 (+영상)

JTBC '뉴스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대낮에 카페에서 여성 업주를 뒤에서 강제로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70대 남성.


이 남성과 함께 카페에 방문한 일행들은 이런 장면을 보고도 웃기만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지난달 26일 오후 4시께 A씨는 인천시 남동구의 한 카페에서 여성 업주 B씨의 뒤에서 끌어안고 놔주지 않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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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에서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추행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A씨는 커피 자동판매기를 다루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업주 B씨는 옆으로 다가가 시범을 보였다.


커피가 나오는 동안 갑자기 A씨는 일하고 있는 사장 등 뒤로 다가가더니 덥석 끌어안았다.


B씨는 계속 몸부림을 쳤지만, A씨는 놓아주지 않았다.


JTBC '뉴스룸'


이날 카페에는 A씨와 함께 카페를 찾은 일행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제지하기는커녕 오히려 이 광경을 지켜보며 웃고 있었다.


B씨는 다음 날 112에 A씨를 신고했다.


알고 보니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카페 인근 상가 소유자였다. A씨와 B씨는 일면식은 있었으나 친분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JTBC '뉴스룸'


B씨는 JTBC에 "'기왕 만진 거 한 번 더 만져보자 '하면서 더 끌어안았는데 그 소리가 막 생생했다"라면서 "어쩌면 하나도 안 도와주냐니까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해. 원래 그 형이 손버릇이 그래'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저런 인간한테 당하려고 내가 여자 혼자서 이렇게 고생했나, 막 울고 싶고 그냥 앉아서 죽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JTBC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 A씨는 성추행이 아니라며 재연을 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는 "반가워서 이렇게 어깨를 짚은 거다. 난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반가워서 그랬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측은 "A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CCTV 영상을 보여주니 인정했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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