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몸에 소변 누고 가래침 뱉어..."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학폭'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충격적인 학교 폭력 사건이 벌어졌다.


6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학교 후배를 장기간 괴롭히고 때린 혐의(폭행 등)로 A(16) 군 등 고교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학교 기숙사 등에서 같은 학교 1학년인 후배 B(15)군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A군 일당은 B군에게 욕설과 구타는 물론이고 몸에 소변을 누거나 가래와 침을 뱉는 등의 엽기적인 가혹행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흉기로 위협하거나 수치심을 느낄 행위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A군 등은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학교 기숙사에서 벌어진 일임에도 2개월간 지속된 이유에 대해 학교 측은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한방을 쓰지 않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피해 학생이 기숙사를 뛰쳐 나와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도교육청은 2차례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출석정지, 학급교체 등 비교적 경미한 처분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군과 A군 일행 분리 조처 등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군은 폭행 후유증으로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