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무궁화호 열차 탔는데 좌석 옆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 있었습니다"

제보자 A씨 제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한 이용객이 무궁화호 열차 차창이 깨져 있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5일 순천에서 부전으로 가는 오전 9시 15분 열차에 탑승한 이용객 A씨는 자신이 탑승한 열차 좌석 좌측 옆자리 유리창이 크게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고 인사이트에 알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유리창은 마치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빽빽하게 금이 간 상태다. 


A씨는 "설령 유리창이 깨지지 않더라도 사진처럼 심하게 유리창이 파손되어 있는데도 테이프로만 붙이고 운행이 괜찮은지, 별다른 안내 없이 유리창 옆 좌석을 판매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별다른 안내나 사과 방송이 없이 운행했다"며 "지금도 계속 유리창 옆자리에 앉아 불안에 떨고 있다. 이대로 2시간을 더 달려 부산까지 계속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부 승객들은 유리창이 깨진 상태에서 열차가 계속 운행된 것에 불안감을 느낀 듯하다. 


이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 측은 "열차 유리창은 이중창으로 되어 있다. 깨진 유리창은 외측(외부) 유리창"이라며 "운행 전 시트지를 붙이는 등 조치를 취했고, 안전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깨진 좌석은 발매를 통제했던 자리"라며 승객에게 발권하지 않았다며 현재 정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