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광주 한 아파트 9층서 극단 선택 소동 일으킨 10대 소녀...'에어매트'가 살렸다 (영상)

9층 높이 창틀에 앉아 있는 10대 소녀 / YouTube 'KBC 뉴스'


아파트 9층 창틀에서 약 20분간 앉아있었던 10대 소녀...소방 본부가 깔아 놓은 에어매트 덕에 목숨 건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광주 한 아파트에서 10대 소녀가 9층 높이에서 떨어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KBC광주방송은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투신 소동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층 높이 창틀에 있던 10대 소녀 A양은 창틀에 20분가량 앉아있다가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K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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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주소방본부는 A양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A양은 창틀에 앉아있다가 6시 15분께 뛰어내렸는데, 다행히 소방 본부가 낙하지점을 잘 예상해 A양은 에어매트에 떨어져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떨어진 A양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사고 당시 A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하 지점을 예상해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소방 본부 / YouTube 'KBC 뉴스'


한편 지난 4월 강남 한 빌딩 옥상에서 투신 과정을 생중계한 10대 여학생 사건이 알려진 이후 자살 관련 신고가 약 30% 증가(서울 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8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4월 16일 사건 이후) 하루 평균 자살 관련 112 신고가 30%가량 증가한 통계가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소년 자살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가용한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적극적으로 수색하고 소재를 파악해 신변 확인, 구조한 사례가 다수 있었다"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SPO(학교전담경찰관)가 진행하는 범죄예방 교실에서 자살 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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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