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초등학생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15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아파트 2층 세대 내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46대, 인력 108명을 동원해 신고 접수 이후 18분 만인 오후 5시 58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진압 후 아파트 내부에서 인명 검색을 실시한 소방당국은 불이 난 2층 세대 내 화장실에서 질식한 상태인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안방에서는 A씨의 초등학생 아들 B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두 사람은 집 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뒤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아파트 주민 10명은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으며 24명은 자력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