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한테 '소두'라 칭찬했다가 욕먹은 이영지, 입장 밝혔다

에스파 카리나한테 '소두'라고 칭찬했다가 비난받은 이영지가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입력 2023-05-23 12:38:19
YouTube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래퍼 겸 방송인 이영지가 일부 누리꾼의 비난 여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브 웹 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에서는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영지와 수다를 떠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카리나의 실물을 영접한 이영지는 "사람의 외형으로 막 콘텐츠를 만들고 싶지 않은데 너무 아름답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YouTube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그 과정에서 이영지는 카리나의 얼굴 크기를 손가락으로 재보고 놀라워하며 어릴 때부터 머리 크기가 작았냐고 물었다.


카리나는 "저희 언니도 얼굴이 되게 작다. 그래서 저희 집안은 그게 콤플렉스였다. 초등학생 때도 막 기린 같다고 놀림 받았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영지는 "(카리나에게 안 좋은 말을 하는) 사람들은 집에 거울이 없었을 거다. 아니면 앞에선 놀리고 뒤에선 혼자 좌절을 하는 사람들일 수 있다"라고 위로했다.


 Twitter 


해당 예능을 본 몇몇 누리꾼은 이영지의 태도를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차쥐뿔' 보는데 너무 외적으로 본인을 과하게 낮추면서 상대방 외모를 칭찬하는 것 같다"라며 "보기 불편해서 껐다. 이런 한국 문화 진심으로 환멸 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소두 얘기에다가 거울 얘기도 그렇고"라면서 "외국에서는 절대 들을 수도 없는 칭찬 아닌가. 특히 얼굴 작다고 부럽다고 칭찬하는 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도 "공감한다. 같은 맥락으로 단발 여자 연예인 사진 있을 때 '내가 하면 최양락?'그런 것도 싫다"라고 말했다.


잡음이 일자 이영지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짤막한 입장문을 올렸다.


이영지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최애 영상이 되거나, 내가 새롭게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제가 유일하게 '차쥐뿔'에서 지향하는 바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