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한국 입국 과정에서 마약을 속옷 등에 숨겨 밀반입한 조직이 검거됐다.
15일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을 밀수해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법상 밀수 등)로 30대 A씨를 포함해 20대 공범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13차례에 걸쳐 베트남에서 각종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국내에 들여온 마약은 엑스터시 900정, 케타민 400g 등 3억 7000만 원 상당이다. 이는 1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정도의 양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베트남에서 손쉽게 마약을 사들여 들여오면 국내에서 3~4배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고 꾀어 범행에 가담할 후배 3명을 모았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구입한 마약을 속옷 등에 나눠 담는 수법으로 국내에 밀수했다.
밀수에 성공한 조직은 SNS에서 매매자를 찾아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했다. 또 광주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도 팔았으며 이런 방식으로 거둔 수익금은 유흥비 등에 사용했다.
경찰은 조직을 검거하며 엑스터시 140여정과 케타민 43g 등을 압수 조치했으며 마약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 경찰은 마약범죄 강력 대응을 위해 수사인력 159명을 투입한 마약범죄 합동단속추진단(마약범죄TF)을 구성해 단속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