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광주 외국인 전용 클럽서 '마약 제보' 들어와 덮쳤더니 불법체류자 66명 적발..."전부 강제퇴거"

외국인 불법 체류·고용 사실이 무더기 적발된 광주 소재 외국인전용클럽 내부 모습 /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마약 투약' 제보받고 갔더니...불법 체류자 무더기 적발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광주광역시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 9일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광주 광산구 소재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불법 체류 외국인 66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출입국사무소는 '해당 클럽에서 불법 체류 외국인을 종업원으로 고용하고 일부 손님은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받은 뒤 7일 새벽 광주경찰청·국가정보원과 합동으로 압수수색했다.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적발된 66명 중 3명은 출입국관리법 18조를 어기고 취업한 유흥 접객원으로 확인됐다.


해당 클럽은 외국인 전용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이들은 출입문을 3중으로 걸어 잠그고 입구·주변 도로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 장치로 단속을 조직적으로 피했다.


압수수색 당시 종업원과 손님들을 상대로 마약 간이 키트 검사를 시행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국은 적발된 불법 체류 외국인 66명을 모두 강제 퇴거하고 입국 금지할 예정이다.


또한 체류 자격을 갖고 해당 업소를 운영한 A씨에 대해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는 "외국인 체류질서 확립을 위해 단속을 회피하는 업체 등에 대해서는 영장집행 등을 통해 엄정 대처하겠다"며 "관계 기관과 공조해 외국인을 불법고용하고 있는 외국인 전용 클럽·유흥업소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