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 슈퍼마켓 여성 점주가 술에 취해 흉기로 위협하는 남성을 맨몸으로 제압했다.

당시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는데, 소란스럽다는 지적에 이런 행동을 했다.

지난 8일 JTBC '뉴스룸'은 경기 의정부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한 슈퍼마켓에서 술을 마시던 A씨는 근처 다른 남성과 말다툼을 벌였다.

60대 여성 점주 B씨는 남성들의 싸움을 말리면서 소란스럽다고 지적했는데, 이에 앙심을 품은 A씨는 가게로 들어와 흉기를 꺼내 점주에게 달려들었다.

점주 B씨는 남성 손목을 잡고 버티고, 탁자에 팔을 내리치기도 하는 등 몸싸움 끝에 흉기를 빼앗았다. 하지만 A씨는 주머니에서 더 큰 흉기를 꺼냈다.

B씨는 온몸으로 남성을 가게 밖으로 밀어냈고, 쫓겨난 남성은 주민들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슈퍼마켓에 있던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아는 사이였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구속 갈림길에서도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흉기 왜 들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비권!"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결국 남성은 구속됐고, 현재 법의 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