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예고 시절 학생주임에 폭행 당해...화장실에도 끌려갔다"

개그우먼 미자가 학창 시절 학생 주임 선생님에게 부당하게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입력 2023-05-03 17:46:44
YouTube '미자네 주막'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개그우먼 미자가 고교 시절 학생 주임 선생님에게 부당한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2일 미자의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는 '친정엄마의 손맛이 그리울때 이 집에 옵니다(ft. 엄마 밥은 차려줘도 안 먹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부대찌개, 제육볶음, 고등어구이 등 한 상 가득 차려진 식탁에서 먹방을 펼치던 미자는 "고등학교 때의 저를 생각해보면 먹기 위해 살았던 것 같다"며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YouTube '미자네 주막'


그는 "저희 학교가 예고여서 학과 수업이 끝나면 그림 그리는 수업이 또 있었다. 무조건 저녁 8시에 끝났다. 그런데 학생 주임 선생님이 너무 무서웠다. 중간에 밖에 나가거나 했다가 걸리면 진짜 엄청 맞았다. 저희는 사립이고 예전 시대니까 많이 맞았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요즘은 학교에서 안 때리지 않느냐. 저희때는 엄청 맞았다.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모른다"며 일화를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등교할 때 학생주임 선생님이 항상 돋보기를 들고 문 앞에 서있었다. 학생들이 줄을 서서 교문으로 한명씩 들어갈때, 오늘은 눈썹검사를 한다고 하면 돋보기로 밀었는지 안밀었는지 확인했다고. 


미자는 "저는 눈썹을 안 밀었다. 눈썹이 모양이 이렇게 나 있는 건데, 진짜 안 밀었다고 했는데도 선생님이 저를 엄청 때렸다. 후배들 있는데서 엄청 때렸고, 결국 밀었다고 거짓으로 말했다. 억울했던 일이 정말 많았다"며 부당하게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YouTube '미자네 주막'


또한 미자는 "한번은 동그랗게 머리를 말고 학교를 갔다. 염색검사하는 날에 머리를 동그랗게 말았다가 풀러서 머리가 웨이브 져 있었는데, 파마했다고 막 때리더라. 파마 안 했다고 말하니까 '너 이 XX. 파마했으면 죽어'하면서 화장실까지 끌려갔다"고 또 한차례 부당한 폭행 사건을 폭로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게 시켜서 보는 앞에서 머리를 감고 딱 일어났는데, 당연히 생머리였는데도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들어가라고 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주 유명한 학생주임 선생님이었다. 각 학교에 진짜 한두 명은 꼭 있었는데 요즘은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저희 친척 언니 중에 학교 선생님이 많은데 뭐라고 조금만 뭐라고 해도 엄마들이 학교 찾아오기도 한다더라"며 "지금 태어났어야 했는데 정말 억울한 일이 많았다"며 씁쓸해 했다.


YouTube '미자네 주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