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음주운전해 '자동차 7대·사람' 치고 붙잡히자 "우리 아빠 경찰이야"라고 한 회계사

네이버 TV 'SBS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음주운전으로 추돌 사고를 낸 40대 남성이 경찰서에서까지 추태를 부렸다.


21일 SBS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서 술에 취한 운전자 A씨가 다른 차 7대를 들이받은 뒤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45분 강남 한복판인 테헤란로에서 첫 번째 추돌사고를 낸 뒤 도주극을 벌였다.


이후 약 10분 만에 교대역사거리에서 또 다른 차량을 추돌,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났다.


네이버 TV 'SBS뉴스'


약 40분간 추가로 운전하며 4km를 추가로 주행한 남성은 차량 5대를 추가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운전자 A씨는 경찰관들에게 붙잡힌 뒤에도 "높은 걸로 해 가지고 벌금 오백만 원 내게 해달라니까. 왜 이렇게 사람 피곤하게 하냐"며 경찰관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약 5분 간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7%. 결국 A씨는 서초동 법조타운 앞에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네이버 TV 'SBS뉴스'


체포된 후에도 그의 추태는 계속됐는데, A씨는 경찰에게 "내 직업이 회계사다", "우리 아빠 직업이 경찰이다" 등의 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음주운전과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