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어제(21일)자 '펑' 소리 나며 기둥 터진 뒤 흔들린 서울의 한 아파트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 외벽에 금이 간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펑' 소리와 함께 흔들린 아파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1,341세대가 거주하는 서울의 한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2017년 준공된 서울시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에서 건물 1층 필로티 기둥의 대리석 일부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에 일부 입주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금이 간 해당 외벽의 사진을 올리며 불안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입주민, 사진 공개하며 불안감 호소


한 입주민은 "'펑'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아파트가 흔들렸다"며 "아파트 곳곳에 금이 간 게 보인다. 너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입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뒤 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와 구청, 시공사 관계자 등은 합동 현장점검에 나섰다.


조사 결과 파손이 된 부분은 비내력벽으로, 구조 안전 관련 하중을 받는 기둥이 아닌 장식 기둥 상부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었다. 구조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역 센트럴자이 필로티 벽에 금이 가 잭서포트로 우선 조치한 모습 / 서울시 제공


시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건물 하중을 분산시키는 지지대를 설치했으며, 향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콘크리트 상부에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처짐이 발생해 기둥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안전상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나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게 정밀안전진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각종 SNS에 올라오는 신축 아파트의 내부 하자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축 아파트 시공 상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글에는 천장 높이 불량부터 창문 유리 누락, 발코니 벽체 마감 불량, 천장 벽체 크랙 및 마감 불량 등 아파트 내부 하자의 모습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