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들 커피 타주고 텀블러 씻어준다"...수협 직원이 밝힌 '꼰대 문화'에 모두 충격받았다

수협 직원이 '책임자들 커피를 타주고 텀블러까지 씻어준다'는 사내문화를 말하자 다른 직장인들이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입력 2023-03-20 17:36:07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금융권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사내 '꼰대문화'에 대해 말하자 다른 직장인들이 순식간에 숙연해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협의 꼰대문화' 게시물이 올라왔다.


수협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사내 꼰대문화에 대해 "일찍 온 막내가 영업점 모든 컴퓨터를 켜고 전기를 점등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책임자들 커피를 타 줘야 하며 텀블러까지 씻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는 구시대적 사내문화를 언급하며 "입사 때부터 당연한 거였다"면서 "우리랑 비슷한 회사가 있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우", "수협 최곤데?", "텀블러 씻어주는 거 실화냐?", "와우..."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한 수 접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A씨는 "이거 말고도 많다"며 추가적인 불만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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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초과근무수당이 있는데 결재를 올려야 되는 거라 다들 무료로 야근을 한다"며 "옛날부터 그랬고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가스라이팅을 한다"고 했다.


또 회식에 대해 "날짜가 잡히면 당일 통보를 하는데 (회식에)안 가면 비아냥거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어느 정도의 '꼰대문화'가 회사에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개인의 개성과 다름을 하나하나 인지할 수 없는 단체생활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회사 규칙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지나치게 보수적이거나 시대의 흐름에 거스르는 행태에 대해서는 타파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