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실종' 치매 노인 백골 시신 대구시청 벽 사이에서 발견

발견 당시 온전히 뼈만 남은 상태로 낙엽에 덮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2023-03-17 08:54:36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대구시청 산격청사 부지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 시신의 정체는 9년 전 치매를 앓다 실종된 80대 노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긴다.


지난 16일 대구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산격청사 뒷벽과 남부건설사업소 시험실 사이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이 장소는 공간이 아주 협소해 통행이 어려워 평소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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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은 청소하던 용역업체 직원이 발견했으며 당시 온전히 뼈만 남은 상태로 낙엽에 덮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에게서 발견된 지갑 속 주민등록증을 통해 그 정체를 밝혀냈다.


백골 신원은 2014년 3월, 치매에 걸린 채 실종돼 가족에 의해 가출 신고된 80대 남성이었다.


경찰은 A씨가 실족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타살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