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마약 4종'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의사는 자신에게도 프로포폴을 투약하다가 현행범으로 적발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의원을 압수수색하다가 의사 A씨가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음날인 14일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늘(16일) 오후 3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A씨는 유아인과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정황을 확인하고 의료 목적의 처방이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5일 경찰은 미국에서 귀국한 유아인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유아인은 2021년에만 서울 여러 병원에서 총 73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4497㎖를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아인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경찰은 문자메시지 46만 건을 분석해 마약 구입과 투약 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이번주 내 마무리하고 다음주에 유아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