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에 위치한 동아대학교 앞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남성 대학생이 덤프트럭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10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자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안타까운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53분께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덤프트럭 운전자 A씨는 부산 사하구 동아대 승학캠퍼스 입구 앞을 지나던 중 오르막길을 가기 위해 잠시 정차 후 변속기어를 조정하고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학생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 받았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사고 발생 장소에는 횡단보도만 있고 신호기가 없었던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운전자 A씨는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트럭이 멈췄다고 생각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