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경기 남양주의 한 야산에서 심하게 부패된 남성의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께 "남양주시 오남읍 야산에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신고한 시민은 고로쇠 물을 채취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등산로 초입에서 약 50m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다.
당시 시신의 옷가지는 심하게 뜯긴 상태였으며 무엇보다 상반신이 크게 훼손돼있었다.
또 목 부분에서는 끈이 발견돼 경찰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두고 있다.
경찰은 시신의 신분을 확인하려 했지만 심하게 훼손된 탓에 지문 대조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시신의 목에서 조인 흔적이 발견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타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