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전북 군산서 아우디 훔쳐 200km/h 무면허 질주한 절도범...잡았더니 중학생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북 군산에서 문이 잠겨져 있지 않은 고급 수입차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서 범인을 잡았는데, 범인은 성인이 아니었다. 중학생들이었다.


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4)군과 B(15)군 등 중학생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학생은 지난 5일 오후 6시께, 전북 군산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아우디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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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이 먼저 차를 훔친 뒤 A군을 조수석에 태우고 운전했다.


시속 약 200km 정도의 속도로 질주하는 등 군산에서 인천 미추홀까지 무면허 광폭 운전을 했다.


이들은 범행 12시간이 지난 뒤인 6일 오전 6시 30분께 붙잡혔는데, 붙잡힌 장소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 자리한 무인텔 앞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무인텔 앞에 차를 세우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이성 청소년들의 혼숙이 의심된다"라는 신고를 받고 순찰을 하던 중 도난 차량으로 수배된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두 학생은 인천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왔다고 진술했으며,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이 아니어서 형사 입건됐다.


불구속 입건이어서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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