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리던 취객을 제압한 뒤에 쓰러진 경찰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심정지 등으로 한때 위독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일 서울 구로3파출소의 50대 후반 고 모 경위 등 경찰관 4명은 지난달 28일 오전 2시께 관내의 한 편의점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출동한 현장에서는 한 남성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고 있었다.
남성은 경찰이 출동한 것을 보고 거세게 저항했는데, 이 과정에서 고 경위가 약 10여 초 가량 맨 밑에 깔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을 말리던 여자 경찰은 뺨을 맞기도 했다. 결국 남성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고 경위는 남성을 순찰차에 태워 보낸 뒤 편의점에서 물을 마시던 중 쓰러졌다. 사건 발생 약 7분이 흐른 뒤였다.
이후 의식 불명과 심정지 등으로 한때 위독했으나 현재 의식을 회복,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피의자 제압과 고 경위가 쓰러진 것이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다.